




나 역시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사랑한다는 말 제대로 못했다. 그리고 용기도 나질 않는다. ....
내 기억의 끝자락을 되짚어 보면 5살 이후 정도부터인듯 한데 그 기억 속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찾아보면.... 음....
우리 시대의 아버지들은 우리가 일어나기도 전에 출근하셨고, 우리가 잠들고 나서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오셨다.
이런 기억들이 내 아이가 생기고 나면서 부터 내게 두려움 아닌 두려움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이기적이게도(?) 나는 그런 아버지가 되기 싫었고, 내 아들이 나처럼 아버지에게 두뚝뚝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건 정말 큰 욕심일까? 이런 문제는 내 아버지의 잘못인가? 아니면 내 잘못인가?
몇일 전 와이프가 샤워 한다며 예준이를 내게 맡기곤 종종 걸음으로 화장실로 사라지고 난 후....
이제 만5개월 된 녀석에게 이런 저런 얘기를 늘어 놓았다.
아빠는 우리 예준이가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
공부만 잘하는 인간들이 지금 이 나라를 어떻게 만들어 놨는지...
아빠는 예준이가 그런 사람이 되는게 싫다.
그리고 TV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발랑(?) 까져서 어른 흉내내는 애들은 정말 싫단다.
너까지 그러면 아빠는 너랑 산에 들어가 버릴지도 몰라. ㅎㅎ
아이는 아이답게 밖에서 신나게 뛰어놀아야 되고 무릎팍도 팍팍 까져봐야 되고
친구들과 치고 박고 싸워도 보고... 그게 아이다운거다.
.... 정의롭고 성실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하게 기억되는 사람이 되기 원한다.
그리고 엄마, 아빠와의 추억을 오래 간직하고 너의 방에서 혼자 있고 싶은 날이 많을 때라도
정말 그러고 싶을때라도 엄마, 아빠와 자주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등등...
근데 이 녀석 아빠 말을 듣는지 마는지 내 어깨만 쪽쪽 빨면서 가끔 눈이 마주치면 씨잌 웃어준다. ㅎㅎㅎㅎ
그래. 예준아... 나중에 나중에도 지금처럼만 웃어다오.
예준이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준건가? ㅋㅋ 사실 그에 못지 않게 아빠도 지켜야 되고 해내야 할 일이 많은텐데 말이다.
우리 예준이가 더 크면 아빠랑 같이 카메라들도 여행 가서 이런 저런 얘기 나눠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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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나한테 코감기가 옮아서 몇일 콧물을 흘리다가 괜찮아지나 싶었는데 이번 주말에 더 심해져 버렸다.
이젠 코가 자꾸 넘어가는지 꽤 힘든가보다. 보는 내가 안쓰러운데 예준엄마는 오죽할까?
감기 정도 가지고 병원 데려가는건 싫은데 밤새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는 녀석을 보니 고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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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7 13:28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ㅋㅋㅋ 그래 고마워~
2009/12/08 08:12 [ Permalink : Modify/Delete ]주말 잘 보내셨나요?^^
2009/12/07 18:06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우리 예준이도 얼마전에 콧물이 심하게 나와서 걱정 많이 했거든요.
근대 병원에 가시는것도 좋아요. 약 먹으면 좀 편해지더라구요.
콧물 자꾸 넘어가서 힘들어 하는것 보단 나은듯 합니다.
이땅의 모든 아버지들! 함께 힘내 보아요! 아잣^^
어제 밤에는 콧물 때문에 너무 힘들어 하더라구요.
2009/12/08 08:13 [ Permalink : Modify/Delete ]오늘 아침에 예준엄마가 병원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아무 병원이나 갔었는데 애기 병원 보내려니
이것 저것 다 따지게 되더군요.
근처에 있는 병원들 싹 다 뒤져 봤답니다 ㅋㅋ
그냥..울컥하게 되는군요..
2009/12/10 17:16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아버지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아우..반성하게 되네요.....
그래서 내리사랑이라고 하나 봅니다.
2009/12/10 17:45 [ Permalink : Modify/Delete ]'잘해야지' 하다 가도 어느새 여전과 다름없이 .... ^^;;
뭐 그렇죠? ㅋ
음...제 아버지에게 가장 하고 싶은말 사랑합니다.
2009/12/10 23:12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그리고 제 아들에게 늙어서도 계속 하고 싶은 말 사랑한다.
이 시대의 아버지. 그리고 우리의 아버지, 그리고 지금의 나...
많은 생각을 합니다....
네.. 그렇죠;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실거에요;
2009/12/11 08:09 [ Permalink : Modify/Delete ]